(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삼성자산운용이 미국 성장주에 투자하는 '삼성 미국그로스 펀드'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SC제일은행, 현대차증권 등에서 판매하는 이 펀드는 미국 티로프라이스 자산운용사의 '미국 대형성장주 펀드(US Large Cap Growth Equity Fund)'에 투자하는 재간접 상품이다.

성장주는 현재 성장률이 높은 기업의 주식으로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주식을 말한다.

IT와 헬스케어가 대표적인 성장업종으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등이 해당된다.

성장주 펀드는 종목 선정이 성과의 핵심이다. 미국 기업 평균 수명이 1930년대 90년에서 1980년대 25년, 2011년 18년으로 지속적으로 짧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자산운용은 1937년 설립된 펀드 운용사인 티로프라이스가 종목 선정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면서 철저한 리서치로 경쟁력 있는 60~75개 종목에 집중 투자해 우수한 성과를 낸다고 강조했다.

2014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지난 5년간 S&P500 수익률은 50.1%, 티로프라이스 대형성장주 펀드는 98.4%로 미국 대표지수보다 월등히 높다고 설명했다.

1937년 설립된 티로프라이스는 주식, 채권, 멀티에셋 등을 운용하는 종합운용사로 관리자산 약 1천230조원이다. 16개국에 현지사무소가 있으며 약 600명 애널리스트와 투자전문가가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포트폴리오를 관리한다. 성장주 운용팀은 평균 20년의 투자경험이 있는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미국 기업은 혁신을 통해 뛰어난 이익성장률을 실현하며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며 "주가가 많이 오르긴 했지만 혁신적인 기술개발, 기업이익 성장, 금리인하 기대 등 여전히 미국 주식시장에 투자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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