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7일 달러-원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전일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외환딜러들은 이날 달러-원이 1,170원대 후반에서 1,180원대 초반 사이 레인지에서 주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통위 대기 모드에 돌입하면서 일중 변동 폭은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미국 소매판매 호조에 따른 달러화 강세 흐름과 롱 심리로 달러-원은 1,180원대 초반으로 제한적 상승 시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78.8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0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77.60원) 대비 2.25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76.00∼1,185.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팀장

이날 달러-원은 전일과 비슷한 레인지에서 제한적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금통위 대기 모드라 적극적 포지션 플레이가 어려운 상황이다. 간밤 뉴욕장에서 미·중 무역 협상에 관련된 불확실성 조짐이 제기됐다. 한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금리 인하 시사를 지속적으로 하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 방향의 포지션 플레이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 수급상으로는 1,180원 레벨에서 네고 물량이 대기하고 있고 1,180원 아래에서는 저점 결제수요가 있는 상황이다.

예상 레인지: 1,176.00~1,183.00원

◇ B은행 차장

금통위를 하루 앞두고 외환시장과 채권시장의 인하 전망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한은이 이번 달, 혹은 내달 금리를 인하할 것이 유력하게 전망되는 상황에서 이번 금통위 금리 결정은 환시에 큰 영향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 결정보다는 미국 소매판매 호조에 따른 글로벌 달러 강세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미국의 경제지표만 '나 홀로' 호조를 보이고, 달러인덱스가 상승하는 상황이다. 일본의 반도체 제재 문제와 우리 경제 펀더멘털 우려 등으로 달러-원이 상승 압력을 소폭 받고 있지만,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 달러-원은 역내 수급에 의존하는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이날 장중 변동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예상 레인지: 1,177.00~1,183.00원

◇ C은행 과장

달러-원은 전일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많이 안 움직일 것 같다. 금통위 대기 모드다. 장중에 주시할 재료도 많지 않다. 다만 최근 마 시장에서 오퍼가 없는 상황이 있었던 만큼 마 시장에서 소화 되지 않은 일부 물량이 스팟 시장으로 넘어올 가능성이 있다.

예상 레인지: 1,177.00~1,1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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