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민대차대조표 기준년이 2010년에서 2015년으로 개편되면서 국민순자산이 3% 높아졌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은 17일 '국민대차대조표 2015년 기준년 개편 결과'에서 2015년 말 현재 한국 국민순자산은 1경 2천729조7천억원으로 2010년 구 계열 1경 2천361조2천억원보다 368조5천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2009년~2017년 중으로는 연평균 321조1천억원이 증가했다. 기준년 개편으로 연평균 2.9% 높아졌다.







2015년 말 기준 비금융 자산규모는 1경 2천490조1천억원으로 구 계열보다 368조5천억원 확대됐다.

고정자산은 자산의 내용연수 증가, 지식재산생산물 등의 포괄범위 확대 등으로 184조6천억원 증가한 5천360조6천억원을 기록했다.

토지자산은 주거용 토지의 시가평가 방법 개선 등으로 구 계열보다 177조9천억원 늘었다.

비금융자산 대비 자산별 비중은 지식생산물과 설비자산이 각각 0.4%포인트, 0.3%포인트 늘었다. 건설자산 및 토지자산은 각각 0.6%포인트, 0.2%포인트 줄어들었다.

한은은 최근 경제구조 변화를 기준년 개편에 반영했다.

폐기자산 조사 결과 등을 반영해 자산별 내용연수를 수정하고, 2015년 기준 국민소득통계 투자 신 계열에 반영했다.

건설자산과 설비자산의 경우 대부분 내용연수가 늘었다. 연구개발 투자의 경우 산업별로 내용연수의 변화가 달랐다.

또한, 토지자산의 시가 평가 방법을 직접 추계방법으로 변경했다. 실거래 자료 등을 기반으로 주거용 토지의 시가를 직접 산출하고, 토지의 필지별 이용 상황을 점검한 후 주거용 토지를 재분류해서 토지 자산의 현실 반영도를 제고했다.

지식재산생산물 자산 범위도 확대했다.

국민계정에서 비용으로 처리했던 비소프트웨어 기업의 자가개발 소프트웨어를 지식재산생산물에 포함하면서 자가계정 소프트웨어 자산을 신규로 추가했다.

한은은 "최근 산업구조 및 자산구성의 변화, 생산기술의 발전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기준년 개편을 통해 국민대차대조표의 현실 반영도를 높일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민계정 산업분류를 반영하여 경제 활동별 분류도 조정했다.

전기 및 전자기기 제조업이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제조업과 전기 장비 제조업으로 분리됐다.

부동산 및 임대업의 장비임대업은 사업지원서비스업으로 조정됐다.

한은과 통계청은 올해 순차적으로 주요 국민계정통계 기준년을 개편했다.

실측 투입산출표는 올해 3월, 국민소득통계와 자금순환 통계는 각각 지난 6월과 7월 개편 결과를 반영해 공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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