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17일 도쿄 외환 시장에서 달러화 가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이달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 속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오후 3시 4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2엔(0.02%) 내린 108.22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001달러(0.01%) 높은 1.1211달러를 기록했다.

간밤 미국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소폭 위축됐으나 달러화는 하락 압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전날 미국 상무부는 6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 조사치 0.1% 증가를 웃도는 수치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준 관계자들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의 근거가 더욱 강해졌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도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달러화 하락 압력을 가중했다.

현재 금융시장은 연준이 이달 말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확신하는 분위기다.

한편, 영국 파운드화는 상승세를 보였다.

전날 2017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미끄러진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파운드화를 떠받친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파운드화는 영국이 합의 없이 유럽연합을 탈퇴하는 '노딜(Nodeal)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로 내리막을 걸었으나 이날 반등했다.

같은 시각 파운드-달러 환율은 0.00077달러(0.06%) 오른 1.24146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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