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다음날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1,180원대에서 제한적인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1분 현재 전일보다 2.40원 오른 1,180.00원에 거래됐다.

오전 중 달러화 가치가 지표 호조와 미·중 무역 협상 불확실성에 강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원 환율이 1,181원대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1,180원대 위에서 당국의 개입 경계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나오며 점심 직전에는 1,178원까지 상승폭을 축소했다.

이후 달러-원은 다시 1,179대를 중심으로 제한적인 등락을 이어갔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오전 11시께 6.87위안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이내 반등하며 6.88위안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전반적으로 금통위 대기모드로 시장이 조용한 가운데 수급 상황에 따라 시장이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당국 개입 경계 심리가 지속되는 와중에 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내려왔다"며 "금통위를 앞두고 있어 내일까지는 큰 변동성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수급 말고는 딱히 장을 움직일 재료는 없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금통위 전까지 1,180원대 놓고 공방을 벌이며 계속 대기모드일 것 같다"며 "1,170원대 후반에서 움직이는데 수급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 네고 물량이 전반적으로 좀 나오며 내렸다가 위안화에 연동하며 다시 올랐다"며 "장중 위안화와 물량을 따라 움직일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59엔 하락한 108.184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35달러 오른 1.1213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0.5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1.43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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