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우려와 외국인의 선물 매도에 하락 마감했다.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95포인트(0.91%) 내린 2,072.92에 장을 마쳤다.

전일 미·중 대면 협상 재개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란 우려가 부각된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시사하며 불확실성이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열린 내각회의에서 중국산 제품 3천250억 달러어치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3.70원(0.31%) 오른 1,181.30원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33억원, 605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862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200 선물 시장에서 5천573억원(약 8천200계약)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71%, 1.97%씩 밀렸다.

셀트리온은 2.12%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업종이 0.85%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건설업종은 2.37% 밀리며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14포인트(1.21%) 하락한 666.28에 장을 마쳤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신흥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미·중 협상 불확실성과 외국인의 선물 매도 물량 등이 지수에 하방 압력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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