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금리 스와프(IRS)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베팅에 하락했다.

17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1년 IRS 금리는 오후 4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2.5bp 내린 1.518%를 기록했다.

3년과 5년은 각각 1.5bp, 1.8bp 하락했다. 7년은 2.0bp 내렸고 10년도 2.0bp 하락해 1.388%를 나타냈다.

이날 IRS 시장에서는 다음날인 18일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경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우려에 매수 우위의 장세가 나타났다.

시장참가자들이 금리가 하락할 경우 손실을 보는 IRS 매도 포지션을 청산했기 때문이다.

또 오전에 KB국민은행의 양도성예금증서(CD)가 민평 금리 대비 6bp 낮은 1.64%에 거래되면서 시장의 강세를 부채질했다.

증권사의 한 스와프 딜러는 "장 초반 단기 위주로 강세가 나타났고, CD 거래가 여기에 불을 붙였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스와프 거래를 체결하면 다음 CD 금리 산정(픽싱)일이 10월 금통위날이어서 IRS가 강세인 영향도 있었다"고 말했다.

한은이 금리를 인하하면 CD금리도 따라서 하락하기 때문에 이날 IRS 매수 포지션을 취하면 미리 고정해둔 IRS 금리를 받으면서 3개월 뒤에는 더 낮은 CD금리만 지불하면 된다.

통화스와프(CRS) 금리도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1년은 2.0bp 내렸고, 3년은 2.5bp 하락했다. 5·7년은 3.5bp씩 내렸고 10년도 3.5bp 하락해 0.705%를 나타냈다.

CRS와 IRS의 차이인 스와프 베이시스의 역전 폭은 확대됐다. 5년 구간은 전일보다 1.8bp 내린 마이너스(-) 82.3bp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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