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아마존에 대한 공식 반독점 조사에 착수했다고 CNBC가 17일 보도했다.

유럽위원회는 아마존이 소규모 상인들의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이 경쟁 규칙을 위반하는 것인지를 EU 반독점 규제 당국이 판단하게 된다고 밝혔다.

마르그레타 베스타게르 경쟁담당 위원은 "아마존이 이익을 위해 자신의 시장에서 물건을 파는 독립 소매업체들의 민감한 정보를 사용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라며 "이번 조사는 소매업체와 마켓플레이스 역할을 모두 하는 아마존의 이중 역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규제당국은 성명을 통해 "위원회의 예비 진상조사에 따르면 아마존은 마켓플레이스 판매자, 그들의 제품과 거래에 대해 경쟁적으로 민감한 정보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유럽위원회는 지난해 아마존이 어떻게 자료를 수집하는지 소규모 상인들에게 질문했다.

EU가 아마존이 경쟁 규칙을 위반했다고 결정하면 글로벌 연간 수입의 최대 10%까지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아마존은 "유럽위원회에 충분히 협력하고 모든 규모의 기업을 지원하고 성장을 돕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아마존은 전 세계에서 강화된 규제와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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