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강한 소비자, 기록적인 증시 등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펼치기에 점점 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17일 CNBC에 따르면 시장이 이번 달 인하에 이어 올해 말 전까지 연준의 두 번 더 금리 인하를 예상하지만, 정책 완화를 정당화할 근거가 약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앙은행은 보통 침체 징후가 없을 때 완화 정책을 시행하지 않는다. 둔화의 신호가 더 뚜렷해질 때까지 일반적으로 조치를 미루는 경향이 있다.

다만 지금은 통화 정책에서 정상적인 시기가 아니다.

CNBC는 연준이 탄탄한 경제 신호에도 완화 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MUFG 유니온 뱅크의 크리스 러프키 수석 금융 이코노미스트는 "강한 경제 지표를 볼 때 둔화의 냄새가 잘 나지 않는다"며 "소비자는 강한 상태로 돌아왔고, 왜 금리를 인하해야 하는지 자문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매판매는 소비자가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주는 데 있어 정말 중요하다"며 "연준은 그들의 이야기가 있고, 이를 고수하고 있어 이런 소매판매 지표나 강한 고용 지표에도 이번 인하는 보험성이라고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프키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경제가 둔화하고 인플레이션이 오랜 기간 연준의 목표인 2%를 밑돌고 있다는 두 가지를 고려할 때 위험 관리 성 금리 인하는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공격적인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연방신용조합의 커트 롱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의 회복력이 뛰어나지만 25bp의 금리 인하는 불가피해 보인다"며 "그러나 올해 추가 완화를 위한 설득력 있는 근거는 아직 없다"고 주장했다.

씨티그룹의 베로니아 클라크 이코노미스트는 "가장 최근에 발표된 경제지표는 불과 한 달 전보다 전망에 있어 하향 위험을 더하지 않는다"며 "완만한 25bp 인하가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라고 강조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앤드루 헌터 선임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결국 공격적으로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면서도 "7월 50bp의 인하 기대는 어려워 보인다"고 강조했다.

나티식스의 조 라보르그나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단기 수익률이 장기 수익률을 앞서는 수익률 곡선 역전 이유만으로도 이번 달 50bp 인하를 단행할 좋은 근거가 있다"며 "연준은 현재의 역전을 바로잡기 위해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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