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지난해 11월을 마지막으로 잠정 중단됐던 주식거래시간 원상복귀 논의가 7개월여 만에 다시 재개됐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병욱 의원실 주재로 진행됐던 주식거래시간 원상복귀 논의는 지난달 중순 재개됐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금융투자협회 등은 거래시간 연장 효과 등에 대한 대규모 설문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는 안창국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장, 이창화 금융투자협회 자본시장 혁신과제 TF 반장, 김호열 사무금융노조 증권업부문 위원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증권거래시간 원상복귀 논의는 지난해 9월 첫 회의를 시작으로 11월 5일까지 총 네 차례 이뤄졌다.

당시 원론적인 논의에 그친데다 추가 조사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회의가 잠정 중단되기도 했다.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시장참여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설문조사를 진행하기로 하고 조사기관을 선정하고 있다.

현재 후보군에 있는 설문기관은 '마크로밀엠브레인'과 '칸타코리아'다.

김병욱 의원실과 금융투자협회는 이달 중으로 두 업체 중 한 곳을 최종 설문기관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증권업계 종사자와 개인투자자, 기관투자자 등으로 조사집단을 나누고 시장참여자들의 의견을 대대적으로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주 52시간 근무가 본격 시행되는 이달 이전까지 거래시간 원상복귀에 대한 논의 결과를 도출하자는 데에 대부분이 동의했다"면서도 "회의에 참석했던 관계자 중 임기 만료와 부서 이동 등으로 회의에 계속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들어 회의 진행이 미뤄지면서 구체적인 결과를 도출하지는 못했지만 설문조사를 위한 업체 선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드는 등 가시적 효과도 나오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주식거래시간 원상복귀 문제는 투자자나 기업, 증권업계 등 모든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신중히 접근해야 하는 문제"라며 "설문조사 기관이 선정되고 2~3달 내에는 조사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향후 조치 등에 대한 추가 논의를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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