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정두영 노란우산공제 자산운용본부장(CIO)은 기존의 채권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해외투자와 대체투자를 적극적으로 늘려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정 CIO는 18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중장기적으로 단기자금과 채권을 축소하고 대체투자를 늘리며, 주식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를 중심으로 대체투자를 확대하고, 해외투자 비중을 전체 포트폴리오의 50% 수준까지 늘릴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정적인 대체투자를 통해 채권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한다"며 "투자 요건을 강화하고 전문성을 높이면 리스크 관리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란우산공제 채권 비중은 올해 상반기 말 총 자산의 67.3%로 다른 공제회와 비교해 가장 높다. 정 CIO는 채권 재투자를 줄이고 대체투자를 늘리는 방식 등을 사용해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한다.

노란우산공제는 운용역 채용을 늘리고, 자산배분 기능 강화와 조직 개편으로 자산 규모 증가에 맞게 운용체계를 고도화한다.

노란우산공제의 올해 말 예상 총자산은 약 11조6천억원으로 매년 2조원 가까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2025년 자산이 최대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자산운용 인력은 26명가량으로, 10명 내외 인원을 증원한다. 기능이 강화되는 투자전략과 대체투자, 리스크관리 등에 운용역이 주로 보강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체투자부를 실물투자부와 기업투자부 등으로 분리 개편하며, 투자 자산군도 채권과 주식, 금융대체, 부동산, 인프라, 기업금융 등으로 세분화한다.

노란우산공제는 매년 5년 단위의 중장기 자산 배분 계획을 수립하며, 리서치 강화로 자산운용 컨트롤 타워를 구축한다. 노란우산공제 올해 목표 수익률은 3.4%며, 향후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4%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다.

정 CIO는 "해외 멀티에셋 펀드와 SMA(Separately Managed Account) 등 투자로 전략적으로 위탁 운용을 확대해 외부 전문 역량을 활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노란우산공제는 대체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우량 부채(Debt) 투자를 발굴하고, 가치부가(Value-add) 전략 등을 사용한다.

정 CIO는 "국내보다는 미국, 유럽 등으로 해외 대체투자를 확대하고, 우량 해외 운용사의 블라인드 펀드에 주로 투자할 것이다"고 말했다.

노란우산공제는 채권 포트폴리오에서 우량등급 고금리 장기채권을 확대하고, 해외채권펀드, 하이일드 채권, 원금 보장형 고수익 구조화 채권 투자 등에 나선다.

국내 주식은 절대 수익형 등 펀드 유형 다변화로 시장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며, 해외 주식은 펀더멘탈이 우수한 국가와 유망 산업 중심으로 투자한다. 노란우산공제는 해외주식 펀드 600억원 집행도 준비 중이다.

정 CIO는 성균관대 경영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주택은행 신탁부, 자금부(주식ㆍ채권 운용) 등에서 일했다. 메리츠화재 상무(자산운용본부장)를 역임하고 과학기술인공제회 CIO를 맡았으며, 지난달부터 노란우산공제 CIO 업무를 시작했다.
 

 

 

 

 

 


<정두영 노란우산공제 C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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