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 기준금리를 1.50%로 25bp 인하했다.

금통위는 18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이같이 결정했다. 지난해 11월 1.75%로 인상한 후 8개월만에 기준금리 인하로 돌아섰다.

이는 금융시장의 예상과는 다른 결과다. 연합인포맥스가 지난 15일 거시경제·채권전문가 13명을 대상으로 이달 금통위 기준금리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이 중 여덟 곳이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었다.

지난 5월 금통위에서는 조동철 금통위원이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소수 의견을 냈다.

다른 금통위원은 7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사실상 소수의견을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 장기화와 반도체 업황 부진 지속 등에 대응하기 위해 통화정책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게 금리 인하 이유로 풀이된다.

한은은 이날 수정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올해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를 조정한다.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 예상보다 부진한 1분기 성장률 수치 등을 고려했을 때 성장률이 현재 한은의 전망치인 2.5%에서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물가 역시 낮춰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금통위 이후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6월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13.5% 급감하면서 7개월 연속 하락했다. 상반기 전체 수출은 전년대비 8.5% 감소했다.

7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은 전년대비 2.6% 줄어들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대비 25% 감소했다.

6월 취업자 수는 28만1천명 증가해서 17개월래 최대를 기록했다.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7.5로 전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는 74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6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0.7% 상승에 그쳤다. 6개월째 0%대 상승에 머물렀다.

5월 광공업생산은 전월 대비 1.7% 하락했다.

5월 경기선행지수는 0.2포인트 하락했고, 동행지수는 0.2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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