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팩트셋과 마켓워치에 따르면 현재 총 41개의 정크본드 ETF 자금 규모는 466억5천만달러다. 이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두 개의 ETF에 280억달러가 몰려 있다.
이와 관련,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어드바이저스의 매슈 바톨리니 헤드는 "조만간 지난 2017년 10월에 세웠던 역대 최대 규모인 507억달러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에만 40억달러가 몰리며 규모가 크게 늘었고, 이달 예정된 금리인하로 추가적인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는 그의 설명이다.
또한, 최근 주식시장 랠리를 활용하는 전략으로 정크본드가 사용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바톨리니 헤드는 "세계 중앙은행은 대대적인 완화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투자자는 위험자산으로 몰릴 것이고, 고금리물은 그런 자산 중의 하나"라고 평가했다.
다만, 정크본드 쏠림이 지나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꾸준히 제기된다.
베테랑 채권 투자자인 댄 푸스는 "글로벌 무역 분쟁의 파급력이 재차 되살아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고금리 채권의 크레디트 스프레드가 너무 축소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MFS 투자운용의 필라 고메즈-브라보 채권 전무는 경제지 포춘을 통해 "크레디트 채권 투자자로서 (고금리물은) 더는 긍정적인 것을 얻을 수 없다. 현시점에서는 오로지 단점만 있다"며 "기술적 신호가 시장 랠리를 시사하더라도 위험 감수에는 신중해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포춘은 "시장이 벌인 고금리 채권 파티가 거의 끝나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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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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