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8일 달러-원 환율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결과를 주시하며 변동성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이나 비둘기파적인 금통위 스탠스, 혹은 깜짝 금리 인하가 나올 경우 달러-원은 1,180원대 후반으로 튈 수 있다.

다만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있는 만큼 달러-원 환율의 상단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딜러들은 이날 달러-원이 금통위 결과와 이주열 한은 총재의 기자회견을 주시하며 다소 큰 일중 변동 폭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79.6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0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1.30원) 대비 0.65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75.00∼1,192.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차장

금통위가 있는 날이다. 깜작 금리 인하가 나올수도 있고 성장률 전망치에 관련된 총재의 발언이 나올 수도 있다. 이에 따라 달러-원은 일중 변동 폭을 크게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깜짝 금리 인하가 나오더라도 당국의 개입이나 스무딩으로 급등은 어려울 것으로 본다. 일중 변동 폭은 10원 수준까지 클 수 있으나 전체적으로 1,180원대에서 거래되는 장세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175.00~1,185.00원

◇ B은행 차장

이날 달러-원은 1,180원대 초반 안착 후 중반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 금통위를 대기하는 장세고 총재 기자회견 중 방향성이 나올 것으로 본다. 오전 10시 30분 호주의 고용지표도 나와서 변동성을 증폭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1,180원대 중반을 넘으면 가파른 속도로 상승할 수 있다. 상단에 네고 물량이 대기 중이지만 많지 않다. 다만 급등세가 가파를 경우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강한 점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 레인지: 1,178.00~1,187.00원

◇ C은행 과장

간밤 뉴욕장에서 리스크 오프 분위기가 일부 조성됐다. 금통위가 있는 날인데 금리 동결 여부와 무관하게 경제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에 달러-원이 반응할 수 있다. 4월에도 수정경제전망에서 성장률 전망치 하향 후 달러 매수세가 강하게 붙었다. 이날 성장률 전망치 하향이 나오면 달러-원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예상 레인지: 1,179.00~1,19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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