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미국의 비금융권 기업들의 회사채(부채 증권, 은행 대출 제외) 규모가 1950년대 초 이후 가장 많은 수준으로 늘어났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은행 블로그에 게시한 자료에 따르면 비금융권 미상환 회사채는 대략 6조2천400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30%를 웃도는 수준이며, 1950년대 초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회사채는 2014년 이후 거의 분기마다 전년 대비 평균 6%가량 증가했다.

은행은 미국 정책 당국자들도 최근 이러한 흐름에 대해 우려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 연은은 미국의 미상환 회사채의 GDP 대비 비중은 일본과 중국, 영국과 비교해도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GDP 대비 회사채 비중은 14%가량이며, 영국은 20%, 중국은 22%가량이다.

회사채 비중은 2000년대 들어 빠르게 증가했다. 이는 그만큼 부채 자본시장이 빠르게 성장했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기업들의 차입 위험이 그만큼 커졌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이는 기업 부채 중에서 은행 및 다른 기관으로부터의 대출은 포함하지 않은 수치다.

세인트루이스 연은은 나라마다 차입 환경이 달라 은행 대출에 대한 의존도나 증권 시장에서 대한 의존도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인트루이스 연은이 공개한 비금융권 회사채 국가별 비중-미국, 영국, 일본, 중국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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