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는 당일 장 초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50원 하락한 1,180.8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은 이날 전일 종가대비 0.30원 내린 1,181.00원에 개장했다.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전일 현물환 종가대비 0.65원 내린 1,179.65원에 최종 호가가 나온 점을 반영했다.

개장 직후 1,180.10원으로 저점을 낮췄으나, 낙폭을 소폭 줄여가며 추가 하락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이날 장 초반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달러화 약세를 반영하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다만 오전 10시께 발표되는 금통위 금리 결정 대기에 향후 장중 방향성을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대부분 한은이 이번 달 기준금리를 현행 연 1.75%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예상 밖의 깜짝 금리 인하 가능성도 제기되는 만큼 조심스러운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현재 달러-원은 간밤 달러화 약세를 소화하며 소폭 하락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낙폭이 크지 않고 금통위 경계감이 강해서 방향성을 가늠하기는 어려운 상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47엔 하락한 107.89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34달러 상승한 1.1227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4.3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1.7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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