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급락했다.

참가자들은 이후 예정된 금통위 기자간담회를 주시하며 대기하는 분위기다.

18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2분 현재 전일 민평금리 대비 2.5bp 내린 1.369%, 10년물은 4.0bp 하락한 1.502%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7틱 급등한 110.57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3천179계약 순매수했고 투신이 1천409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44틱 오른 132.29를 나타냈다. 은행이 353계약 샀고 금융투자가 360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기자간담회에서 이주열 총재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시장 관심은 향후 금통위의 움직임에 쏠린다"며 "총재는 다음에 또 내릴 것이란 뉘앙스를 절대 풍기지 않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시장은 하지만 이를 믿지 않을 것이다"며 "예상과 다르게 추가 인하를 시사하면 장은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일본과의 무역갈등에 한은의 인하시기가 앞당겨진 것 같다"며 "기자간담회에서 동결을 주장하는 의견이 얼마나 있었는지 추가 인하 시점은 언제로 추정되는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대비 0.4bp 내린 1.390%,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0.9bp 하락한 1.533%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발표된 경제지표 부진에 하락했다. 10년물은 5.49bp 낮은 2.0497%, 2년물은 2.43bp 내린 1.8255%에 거래를 마쳤다.

국채 선물은 금통위를 앞두고 강보합세로 시작했다. 금통위 관련 불확실성 때문인지 초반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기준금리 인하 결정이 전해지자 국채선물은 급등하기 시작했다. 10년물의 상승 폭은 반 빅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후 국채선물의 상승 폭은 일부 축소되는 등 안정 흐름을 보였다.

이날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25bp 인하했다.

하지만 오전 10시40분경 통화정책 방향 결정문이 공개되자 국채선물은 상승 폭을 다시 키웠다.

금통위는 통방문에서 "잠재성장률 수준 성장세"라는 문구를 삭제했다. 올해 성장률은 2.5%를 하회해 2%대 초반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천179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13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7만4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505계약 늘었다. LKTB는 3만1천200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55계약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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