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8일 오전 중국 증시는 미·중 무역 협상이 장기화 될 것이라는 우려에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1시 11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2.51포인트(0.77%) 하락한 2,909.18에 거래됐다.

선전종합지수는 18.37포인트(1.17%) 내린 1,555.99에 움직였다.

미·중 무역 협상과 관련해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현 상황이 장기화 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무역 협상에 대해 "이것은 길고 복잡한 과정"이라고 표현했다.

로스 장관은 구조 개혁과 지식재산권 절도, 조달 부문의 불공평한 경쟁의 장, 보조금과 같은 중요한 이슈들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이 합의를 어겼을 때 미국이 강제할 능력이 있느냐도 큰 이슈라고 언급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날 소식통은 인용해 미국과 중국이 전화접촉에 나섰지만, 협상이 정체 상황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이 협상과 관련한 약속을 하기 전에 미국의 화웨이에 대한 조치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이 현재까지 화웨이에 어떤 제품의 판매를 허용할지 합의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도 무역 협상 장기화에 대해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며 속도에 연연하지 않고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의 후시진 편집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은 미국과 무역 협상에서 기존 관세 철폐와 현실적인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 균형 있는 합의문 등 3대 원칙을 강하게 고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업종별로는 통신 및 IT 주가 하락세를 견인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홈페이지 고시를 통해 역RP 7일 물로 1천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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