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당국의 개입 경계와 롱스탑 물량에 하락폭을 확대하며 1,177원대까지 속락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2시 1분 현재 전일보다 3.60원 하락한 1,177.70원에 거래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인하한 이후 1,184.50원까지 올랐던 달러-원 환율은 이주열 한은 총재의 기준금리 인하 여력 발언 이후 하락 반전해 빠르게 낙폭을 키웠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실물경제를 뒷받침하는 쪽으로 완화기조를 유지하겠다면서도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인하 효과를 보고 대외 변수 영향과 금융안정 상황을 보면서 적합한 판단을 하겠다고 전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금리 인하에 달러-원이 반짝 상승했으나 당국의 개입이 거세게 나오고 있다며 여기에 롱스탑 물량까지 가세하면서 달러-원이 속락했다고 진단했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 딜러는 "당국의 거센 개입과 이로 인한 롱스탑 물량에 속락했다"며 "이 총재는 간담회에서 정책여력이 아직 있다고 말했지만, 시장은 간담회보다 개입에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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