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엔화가 경제 지표 부진과 위험회피 심리 속에 오름세를 보였다.

18일 오후 2시 3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238엔(0.22%) 하락한 107.700엔을, 유로-엔 환율은 0.14엔(0.12%) 떨어진 121.01엔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0129달러(0.11%) 오른 1.12366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하며 엔화가 유로와 달러 대비 강세를, 달러는 유로화와 엔화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달러화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고평가 진단과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에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이날 IMF는 달러화가 단기적인 펀더멘털에 비춰볼 때 6~12%가량 절상돼 있다고 평가했다.

달러화가 고평가됐다는 진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환율전쟁 촉발 위험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미 국채금리는 주택지표 부진과 미·중 무역 긴장 지속에 아시아 시장에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 시각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04% 근처에서 움직였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지수는 0.11% 하락했다.

일본이 발표한 무역지표가 부진한 것도 위험회피 심리에 일조했다.

일본 재무성은 6월 수출이 전년 대비 6.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5.4% 감소를 점친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결과다.

수출이 7개월째 줄어든 가운데 수입은 5.2% 감소했고 무역수지는 5천895억엔 흑자로 집계됐다.

수출입 지표가 악화하면서 무역전쟁 여파가 하반기 본격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일본의 지표 부진에 닛케이225지수는 2% 이상 하락했다.

호주달러는 고용지표를 소화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호주통계청(ABS)은 이날 호주의 6월 신규 고용이 500명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9천명에 크게 못 미친다.

신규 고용의 감소는 파트타임 고용이 전달 연방 선거 종료로 2만600명 감소했기 때문이다. 다만 풀타임 고용이 2만1천1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며 호주달러화가 오름세를 보였다.

이 시각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024달러(0.34%) 상승한 0.7031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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