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국이 약 3천억 달러어치 중국산 제품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할 확률이 60%에 이른다고 골드만삭스가 전망했다.

1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연말이나 내년 초에 무역 이슈와 관련해 부분적인 합의에 도달하겠지만 구조적 문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티머시 모 골드만삭스 아시아 매크로리서치 담당 공동 헤드 겸 아태 주식 담당 수석 전략가는 무역 관련 불확실성과 전반적인 성장률을 둘러싼 우려가 하반기 주식시장이 직면한 최고의 어려움이겠지만 통화정책이 시장을 지지할 것이며 신호 대비 노이즈가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전반적인 방향에 변동성이 예상되며 예상치 못한 뉴스 흐름이 나올 수 있어 투자자들에게 유리하지 못한 상황"이라면서 "피하기 어려운 변동성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이는 특히 무역 협상에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역시 무역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블랙록의 리서치 사업부인 블랙록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의 벤 파월 수석 투자 전략가는 무역과 기술 관련한 미국과 중국의 전략적 긴장은 "구조적이고 집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역전쟁이 기업의 자본지출이나 제조업 생산, 글로벌 성장률에 이미 충격을 줬다고 진단했다.

파월 전략가는 "미국은 2차 대전 이후 처음으로 경제 및 정치적 불안정을 수출하는 국가가 됐다"면서 "(미·중 무역긴장은) 변동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 나은 날도 있고 더 나쁜 날도 있을 것이다. 더 좋은 트윗이 나올 수도 있고 나쁜 트윗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랙록은 미국과 중국의 의미 있는 합의가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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