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원만하게 양국에 피해가 없도록 하는 게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부품 소재 산업을 국산화하지 못한 이유는 이전부터 5~10년 전부터 준비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자 "부품 소재 산업과 관련해서는 일본 의존도가 높은데 이는 국제적으로 분업구조가 잘 돼 있었기 때문이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외부조달하는 게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기업이 부품 소재를 국산화한다든가 하면서 한국과 미국의 양 국가가 다 축소균형으로 갈 수도 있다"며 "이번 문제 같은 경우는 원만하게 양국 간에 피해가 없도록 가는 것이 가장 베스트 초이스가 될 것이고 그런 방향으로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고 부연했다.

홍 부총리는 앞으로 정부는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인한 수출규제 조치 사태에 대비해 부품 소재 산업은 중소기업과 협업해 자체 조달능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관련 대책을 이달 중에 마련할 계획이다.

그는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에 대한 컨센서스를 재조정해야 한다는 질의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는 대외개방도와 수출의존도가 높다"며 이전처럼 고성장을 하기 어렵다는 경제구조라는 점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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