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기관 매도가 유입되며 하락 마감했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37포인트(0.31%) 내린 2,066.55에 장을 마쳤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25bp 내렸다.

지수는 금리 인하 소식에 장중 낙폭을 소폭 만회하기도 했지만 투자심리가 개선되지 않으며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한은이 시장 전망과 다르게 금리인하 시기를 앞당기면서 경기둔화에 대한 불안이 남아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이날 오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 2,5%에서 2.2%로 0.3%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과 일본의 수출 규제 등 대외 변수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50원 내린 1,178.80원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99억원, 713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천748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11%, 0.13% 상승했다.

셀트리온과 현대모비스는 2.17%, 1.49%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이 0.58% 상승해 가장 큰 오름세를 보였다.

비금속광물업종은 1.50% 밀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3포인트(0.17%) 하락한 665.15에 장을 마쳤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이벤트는 여러 대외 악재 속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시장 전반의 경기 둔화 우려가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에 부담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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