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S "한·일 타협점 못 찾으면 무역전쟁으로 번질 수도"(상보)
IHS "한·일 타협점 못 찾으면 무역전쟁으로 번질 수도"(상보)
  • 윤정원 기자
  • 승인 2019.07.1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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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규제 장기화 시 글로벌 공급망 훼손"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윤정원 기자 = 산업분석 및 컨설팅 업체 IHS마킷은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 문제와 관련해 한국과 일본이 협상 가능한 타협점을 찾지 못할 경우 무역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IHS마킷의 라지브 비스워스 아태지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8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 여론이 도쿄 올림픽 보이콧 등과 같이 보복적인 모습으로 향해 가고 있는 데다 몇몇 한국 소매점들은 일본 상품을 팔지 않는 상황에 이르렀다"면서 "(한·일) 무역갈등이 어떠한 협상 가능한 타협점을 찾지 못할 경우 긴 무역전쟁으로 고조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비스워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이 일본으로부터 제조업 부품이나 자재를 수입하기 때문에 한국의 제조업 공급망은 일본 수출규제에 매우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의 일본산 소재 및 부품 수입 의존도가 높다면서 지난해 한국의 대(對)일본 무역 적자의 75%가 소재 및 부품 부문에서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히 전기 및 화학 부문의 한국 제조 공급망이 일본 수출규제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IHS마킷은 중기적으로 일본 경제도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스워스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의 수출규제는 중기적으로 한국기업이 일본 의존도를 줄이고 글로벌 공급망을 재구성하게 만들거나 일본을 대체할 공급원을 찾아 나서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현상은 중장기적으로 일본 수출업자들에 타격을 줄 것"이라면서 "한국은 결국 제조업 공급망에서 일본 소재 및 부품 수입에 대한 의존도를 상당히 줄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IHS마킷은 한·일 무역 갈등이 가까운 시일 내에 해결되지 않을 경우 글로벌 공급망이 훼손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비스워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이 많은 전자 제품에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 생산국이라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지난해 점유율이 61%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대다수 전기·전자제품에 들어가는 메모리를 만드는 세계적 생산국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일본의 핵심 소재 수출 규제 장기화는 글로벌 전자제품 공급망을 훼손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jw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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