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와 추가 인하 기대 등에 일제히 연저점을 경신하며 급락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25bp 인하했다. 외국인의 대량 매수도 시장 강세에 기여했다.

18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5.4bp 하락한 1.345%, 10년물은 7.4bp 내린 1.472%에 거래를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4틱 오른 110.74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만1천945계약 샀고, 증권이 9천852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73틱 급등한 132.58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964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은 1천926계약 순매도했다.

◇ 시장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추가 강세를 전망했다. 다만 강세의 정도에 대해서는 의견차가 있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3~5년 구간은 추가 하락 여지가 제한적이고 10년이나 1~2년 구간은 더 강해질 여지가 있다"며 "총재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비둘기적이라는 평가가 많지만 추가 인하에 대한 시그널이 뚜렷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총재는 부동산에 대해 정부 책임을 강조했고, 경기 부양 측면에서도 재정정책을 언급했다"며 "연내 바로 추가 인하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다른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추가 강세가 이어질 것 같다"며 "시장은 이미 연내 추가 인하를 반영 중이고, 수급도 너무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대비 0.4bp 내린 1.390%,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0.9bp 하락한 1.533%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발표된 경제지표 부진에 하락했다. 10년물은 5.49bp 낮은 2.0497%, 2년물은 2.43bp 내린 1.8255%에 거래를 마쳤다.

국채 선물은 강보합세로 시작했지만 한은 금통위가 금리를 인하하자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25bp 인하했다.

이후 국채선물은 잠시 상승폭을 내줬다가 성장둔화를 인정한 것으로 문구가 변한 통화정책방향문이 나오자 상승폭을 재차 확대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시장의 예상과는 달리 추가 완화 여지를 열어두는 언급을 내놨다.

이 총재는 "한 번의 금리 인하로 당장 기준금리가 실효하한에 근접하게 된 건 아니기 때문에 한은이 어느 정도 정책 여력은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간담회가 비둘기적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루면서 국채선물은 상승폭을 더 확대해 그대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만1천945계약, 10년은 1천964계약 사들였다.

KTB는 약 16만96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천873계약 늘었다. LKTB는 7만4천996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50계약 증가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5.4bp 하락한 1.345%, 5년물은 7.1bp 내린 1.383%에 고시됐다. 10년물은 전일보다 7.4bp 하락한 1.472%를 기록했다.

20년물은 7.2bp 내린 1.495%를 기록했다. 30년물은 7.4bp 하락한 1.486%, 50년물은 7.3bp 내린 1.485%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은 3.0bp 하락한 1.495%, 1년물은 4.4bp 내린 1.437%를 나타냈다. 2년물은 4.5bp 하락한 1.378%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5.3bp 하락한 1.850%,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5.3bp 내린 7.954%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보다 12.0bp 내린 1.610%를 나타냈다. CP 91물은 7bp 하락한 1.830%를 기록했다.

jhha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로 16시 4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인포맥스 금융정보 서비스 문의 (398-5209)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