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며 0.3% 상승했다.

18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4.8달러(0.3%) 상승한 1,428.10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2013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며 금값을 끌어올렸다.

현재 CME그룹의 자료에 따르면 선물시장에서는 이번 달 열리는 회의에서 금리가 25베이시스포인트(bp) 인하될 가능성을 65%로 보고 있고 50bp 인하될 가능성을 35%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08% 내린 97.15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이날 증시 역시 주요 기업들의 실적 부진 등으로 약세를 나타내며 금 상승을 도왔다.

현재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34% 내리고 있고 S&P500지수는 0.08%, 나스닥지수는 0.29% 하락하고 있다.

포렉스닷컴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시장 전략가는 "달러가 계속해서 약세를 나타냈고 이는 금 수요를 끌어올렸다"면서 "금의 장기적 트렌드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달러와 증시가 어려움을 겪고 있어 펀더멘털적으로 강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SICA웰스매니지먼트의 제프리 시카 창립자는 "금리 인하 기대감은 최근 금 상승의 많은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만약에 금리 인하가 나오지 않으면 금값은 1,300달러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smwoo@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로 02시 5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인포맥스 금융정보 서비스 문의 (398-5209)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