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8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빠르고 공격적인 대응 필요성을 강조한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하 기대가 한층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다만, 기업 실적과 무역 협상에 대한 우려의 시선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그룹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은 현재 경제 상황에서 보험성 금리 인하가 올바른 것이란 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에드워드 존스의 케이트 워른 투자 전략가는 "예상을 웃도는 기업들의 이익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도 "이는 긍정적이긴 하겠지만, 크게 긍정적이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연준이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미 주식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이라면서 "현재 시장의 지지력이 지난해보다 더 낫다"고 평가했다.

커먼웰쓰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브래트 맥밀런 CIO는 "주가는 최근 몇 주간 연준이 7월에 금리를 내릴 것이란 기대로 올랐다"면서 "실제로 금리가 인하될 것 같지만, 이미 가격에 반영된 만큼 시장은 다른 상승 동력을 찾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기업 실적은 예상대로 완만하지만, 경제 지표는 아직 지지력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UFJ의 프리츠 로우 외환 분석가는 "시장이 무역 긴장과 관련한 발언을 잘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다"면서 "투자자들은 미·중 협상의 진전을 기다리고 있는 만큼 변동성 장세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헌팅턴 프라이빗 뱅크의 존 어그스틴 CIO는 "기업 이익은 기대에 부합했지만, 기업들은 미래에 대해 조심스럽다"면서 "이 때문에 S&P가 3,000 수준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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