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UBS는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는 현 수준과 동일하게 유지하되 지급준비율(RRR·지준율)을 100bp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18일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경제가 여러 대외 불확실성을 맞닥뜨리고 있으며 국내적으로도 하방압력을 받고 있으나 중국 경제 상황이 악화했을 때 정부 당국이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도 중국 정부 당국이 경제 악화 시 현재 나와 있는 부양책 외에 추가적인 완화적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을 펼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UBS의 왕타오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이 하반기에 유동성을 더 공급하기 위해 기준금리는 현 수준에서 유지하되 지준율을 100bp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국영은행인 공상은행(ICBC)의 청 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따라 인민은행도 공개시장조작(OMO)이나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의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올해 선별적 지준율을 두 차례 인하한 바 있다.

가장 최근 선별적 지준율을 인하한 것은 지난 5월이다.

매체는 인민은행이 지난 5월 단행한 지준율 인하 조치에 따라 총 2천800억 위안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중국 정부 당국이 적극적인 재정정책도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UBS는 중국의 상반기 인프라 투자 증가율이 4.1%였다면서 2분기에는 이것이 한 자릿수 중후반대 수준으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통은행의 리안 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행이 지방정부의 특수목적채권 발행 조건을 완화해 인프라 프로젝트 자금 조달을 도와줄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리안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지방정부 특수목적채권 발행 한도가 2조1천500억 위안인데 9월 말까지 한도를 채워 발행할 경우 이 한도를 늘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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