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례 조사 "글로벌 성장 비관, 5%→30%로 급증"

"민족주의-포퓰리즘 극성에 소극적 경영 전략 구사"

'매력적 투자처' 선택 폭도 축소..불확실성 확산

데이터 홍수 속 경영 결정 혼란..빅데이터-AI 의존 급증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글로벌 최고경영자(CEO)의 비즈니스 자신감이지난해보다 완연히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글로벌 컨설팅 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밝혔다.

외신이 19일 인용한 PwC의 22번째 연례 글로벌 CEO 조사 결과에 의하면 지난해 비즈니스 낙관론이 기록적 수준에 달했던 것이 올해는 완연히 가라앉은 것으로 비교됐다.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글로벌 성장 둔화를 예상한 CEO가 5%에 불과했던 것이 올해는 약 30%로 급증했다.

보고서는 또 자사의 장(3년)-단기(12개월) 매출 전망에 대한 CEO 자신감도 크게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CEO들은 강한 민족주의와 포퓰리즘 확산을 의식해 전반적으로 소극적인 경영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가장 매력적인 해외 투자처'를 묻는 말에도 이전보다 선택 폭이 크게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대부분의 CEO는 이 항목에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견해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보고서는 디지털 시대의 정보 홍수에 대한 CEO들의 난감함도 드러났다고 전했다.

즉, 폭주하는 데이터를 보다 나은 경영 의사 결정으로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높이려고 애쓰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고충이 토로 됐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 때문에 빅 데이터와 인공 지능(AI) 활용에 대한 관심도 갈수록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PwC는 덧붙였다.

올해 조사에는 전 세계 CEO 3천200명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설명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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