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전일 비둘기 금융통화위원회 여파에 하락했다.

19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5분 현재 전일 민평금리 대비 2.3bp 내린 1.327%, 10년물은 2.3bp 하락한 1.454%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8틱 오른 110.82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124계약 순매수했고 금융투자가 1천69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4틱 상승한 132.81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12계약 팔았고 금융투자가 1천702계약 샀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강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약해지긴 어려운 시장 같다"며 "시장이 원하는 말을 어제 이주열 한은 총재가 다 말해줘서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연내 한 차례 더 프라이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장중 변동 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본부장은 "어제 금통위 결정에 숏커버가 많이 나왔다"며 "오늘은 변동성이 제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차익 시현 매물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미 한 차례 인하는 반영한 상태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대비 0.2bp 내린 1.348%,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0.1bp 상승한 1.478%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금리 인하 기대가 커져 내렸다. 10년물은 2.78bp 하락한 2.0219%, 2년물은 7.37bp 내린 1.7518%를 나타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연준은 경기 약세 신호에 공격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 발언 이후 연방기금 선물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오는 30~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50% 이상 반영했다. 전날에는 34%를 기록했다

국채 선물은 미 국채 금리 하락과 전일 금융통화위원회에 영향을 받아 강세로 출발했다.

개장 전에는 생산자 물가가 공개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3% 내렸고, 전년 같은 달 대비로는 0.1% 올랐다.

장중에는 별다른 이슈나 소식이 없는 가운데 강세가 이어졌다.

장 후반으로 갈수록 매수 분위기로 쏠림 현상이 심화했다. 10년 국채선물의 상승 폭은 전일 대비 26틱까지 커지기도 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124계약 사들였고 10년 국채선물을 1천12계약 팔았다.

KTB는 약 4만3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487계약 늘었다. LKTB는 2만6천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24계약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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