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프랭클린 템플턴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시장 패닉을 유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8일(미국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프랭클린 템플턴 픽스드 인컴 그룹의 소널 더세이 최고투자책임자(CIO)와 프랭클린 템플턴 멀티에셋 솔루션스의 에드 퍼크스 CIO는 연준이 잇달아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며 이같이 판단했다.

월가의 생각보다 미국 경제가 건전한 상황이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데 실패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더세이 CIO는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적어도 미국의 경제 지표에 대해서는 양호한 상황임을 인정해야 했다며 경기 우려가 과도하고 금리 인하도 보험 성격이라고 강조하는 태도도 필요했다고 말했다.

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이는 동시에 무역 긴장이 완화한 것은 연준에 좋은 기회였다고 그는 꼬집었다.

퍼크스 CIO도 주가가 상승하는 상황은 기회였다며 시장의 불안감을 불식시키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매체는 파월 의장이 양호한 경제 여건을 강조하며 주의를 기울이는 것일 뿐이란 입장을 드러냈을 경우 투자자들이 경기 둔화가 아닌 점진적인 성장과 관련한 소식에 관심을 가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안도감이 없으면 투자자들이 금리 인하를 불황을 막기 위한 유일한 방책으로 여길 것이라고 매체는 평가했다.

더세이 CIO와 퍼크스 CIO는 시장이 이미 경기 회복을 믿지 않는 상황이라며 시기를 놓쳤다고 진단했다.

연준이 뒤늦게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하며 의식 전환을 꾀할 경우 시장이 어리둥절해 할 것이라고 이들은 관측했다.

퍼크스 CIO는 파월 의장이 무역과 경기 둔화 우려 외에 다른 변수도 걱정하고 있다고 느낄 만큼 비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미지의 영역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는 실수라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로 11시 2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인포맥스 금융정보 서비스 문의 (398-5209)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