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과 추가 롱스톱 유입에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23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7.70원 하락한 1,171.1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최종 호가를 반영해 전일대비 4.80원 내린 1,174.00원에서 갭다운 출발했다.

5원 안팎의 하락세를 이어가다 오전 10시 53분께를 기점으로 낙폭을 가파르게 확대해 1,170.30원으로 저점을 내린 상태다.

장 초반에는 결제 수요가 달러-원 하단을 지지했지만 이후 네고 물량이 나와 낙폭을 키우는 것으로 보인다.

간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증폭에 따른 약달러에 추가 롱스톱도 일부 나왔다.

코스피 등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호조를 나타내며 위험 선호 분위기를 조성했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현재의 하락세를 이어간다면 1,160원대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후 환율이 오를 것이라고 예측한 롱 포지션 정리 물량이 계속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며 "이 분위기로는 1,168원 부근까지 내릴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B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도 "환율 상단이 막혀서 네고가 나오는 분위기다"며 "글로벌 달러 약세에 흐름에 편승해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종가를 반영해 전일보다 4.80원 하락한 1,174.00원에 개장했다.

하락 출발 후 급격히 낙폭을 키워 1,170.30원으로 저점을 낮춘 상태다.

다만 1,170~1,171원 부근에서 저항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일중 변동 폭은 4.10원에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약 31억7천만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9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에서는 8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236엔 오른 107.521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27달러 하락한 1.1264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8.86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0.46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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