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오는 22일 백악관에서 화웨이의 주요 부품 공급업체들과 회동할 예정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1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퀄컴과 인텔, 구글 등이 회동에 참여할 것으로 보이며 커들로 위원장과 행정부 관리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짧게 참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미국 IT업계가 트럼프 행정부에 화웨이에 대한 부품 공급 허가를 주장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문제가 회의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IT업체들은 화웨이 스마트폰과 노트북용으로 만들어진 반도체와 다른 부품의 판매를 허용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백악관은 그러나 5G 무선장비의 제조에 쓰일 수 있는 부품의 공급은 계속 막는다는 계획이다.

미국의 대형 반도체업체들은 최근 상무부에 화웨이에 대한 부품 판매를 허용하는 특별면허를 요구하는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IT업체들은 또 글로벌 네트워크를 떠받치고 있는 IT 규칙의 글로벌 스탠더드를 만드는 기구에 화웨이의 참여를 금지하는 규제도 완화해달라고 요구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화웨이 제재 완화에 얼마나 관대한 모습을 보여줄지 불투명하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화웨이 제재와 관련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제재 완화와 일부 면허 발급에 찬성하고 있지만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 등을 포함한 매파는 반대 의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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