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낙폭을 축소하며 1,172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전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달러-원이 하락했고 역외 시장에서도 달러화가 약해진 가운데 이날 장중에도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가파른 달러-원 하락에 시장이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7분 현재 전일보다 6.00원 내린 1,172.80원에 거래됐다.

글로벌 달러 약세에 1,174원대로 갭다운 출발한 달러-원 환율은 결제 수요가 하단을 지지했음에도 네고 물량과 롱스탑 물량이 나오며 1,170.30원까지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이후 1,171원 부근에서 수입업체의 결제 물량이 나오면서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 분위기에 6.87위안 부근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한국의 금리 인하에도 달러-원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하락하고 있다며 원화가 강세로 갈 펀더멘털이 아닌 만큼 1,170원대 밑으로 내려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어제도 많이 빠졌는데 역외에서도 빠지고 오늘 장중에도 달러-원이 계속 빠지고 있다"며 "아무래도 계속 하락세가 이어지다 보니 1,170원에서 멈추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1,171원에서는 결제 물량도 나오는 것 같다"며 "글로벌 달러 약세가 유로나 엔화 등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은데, 한국은 전일 금리 인하도 했으니 1,170원대 밑으로 내려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285엔 상승한 107.568엔, 유로-달러환율은 0.00134달러 내린 1.1263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0.08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0.51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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