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글로벌 채권운용사 핌코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달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나 50bp 인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핌코는 18일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미국 경제 지표가 금리 인하를 정당화하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뒷받침할만한 근거가 보인다"고 밝혔다.

우선 운용사는 상품 생산 섹터의 실질 성장이 상당히 둔화됐다고 지적했다. 전체 GDP 성장률은 좋았지만 제조업과 투자, 수출과 관련한 성장 모멘텀은 상당히 부정적이라는 것이다.

노동시장 모멘텀도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핌코는 미국 소비 호조가 성장을 지지하리라는 게 기본 전망이라면서도 경제의 취약한 부분이 노동시장과 소비로 예상보다 많이 전이될 리스크가 있다고 판단했다.

매출 성장이 약해짐에 따라 기업이 고용 및 근무시간을 줄이고 이에 따라 임금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핌코는 실질 중립금리가 FOMC 참가자들이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더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 물가 상승 압력이 완만하다는 점, 금융안정 리스크가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는 점 등을 금리 인하를 점치는 이유로 꼽았다.

운용사는 최근 미국 경제 지표가 고무적이었지만 많은 섹터의 전반적 성장 추세는 약하다며 7월 50bp 인하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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