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19일 중국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에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3.02포인트(0.79%) 상승한 2,924.20에 장을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1.63포인트(0.75%) 오른 1,560.27에 마감했다.

두 증시 모두 상승 출발 후 오름세를 유지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발언이 금리 인하 기대를 키우면서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윌리엄스 총재는 18일(현지시간) 뉴욕 연은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해 "부정적인 경제 여건에 직면했을 때는 신속한 행동을 취해야 한다"면서 "(금리가 이미 낮은 상황에서는)낮은 금리는 더 오랫동안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양책 여력이 제한적일 때는 경제 부진의 첫 징후가 있을 때 신속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은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을 연준이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때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받아들였다.

이에 대해 뉴욕 연은은 윌리엄스 총재의 이러한 발언이 이달 금리 인하를 시사한 것이 아니며 20여년간의 분석에 기반한 학술적 성격의 발언이라고 해명했으나 중국 증시는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윌리엄스 총재의 발언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강해져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중국 측과 두 번째 통화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전화 통화에서 얘기가 잘되면 대면 협상이 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많은 복잡한 이슈들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부동산 및 금융 관련 종목이 1% 넘게 뛰면서 상승세를 견인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홈페이지 고시를 통해 역RP 7일 물로 1천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이번 주 역RP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이용해 총 4천715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다우존스는 1주일에 4천715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한 것은 6개월 래 최대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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