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좋은 수익률과 자금 유입으로 헤지펀드가 운용하는 자산이 올해 상반기에 사상 최대로 늘어났다.

19일 마켓워치는 HFR 글로벌 헤지펀드 산업 보고서를 인용해 헤지펀드 자산이 3조2천45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작년 3분기에 기록한 이전 기록인 3조2천440억 달러를 넘어섰다.

올해 1~3월에 헤지펀드로 788억 달러가 유입됐고, 4~6월에는 637억 달러가 들어왔다.

헤지펀드 수익률을 나타내는 HFR 종합지수는 상반기에 7.44%를 기록했다. 2009년 9.6% 이후 가장 높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S&P500 등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상반기에 50억 달러 이상을 운용하는 대형 펀드로 자금이 가장 많이 유입됐다. 더 작은 규모의 펀드에서는 자금 유출 세가 나타났다.

투자자들의 자금이 많이 몰린 헤지펀드는 인수합병(M&A)이나 다른 기업 거래 등을 따르는 이벤트-드리븐 전략 펀드였다.

HER의 키네스 하인즈 대표는 "무역 협상, 금리, 많은 자산군에서 나타나는 높은 밸류에이션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있어 현 거래 환경은 복잡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저조한 수익률에서 헤지펀드는 부활했다. 지난해 HFR 종합지수는 4.75% 내렸다.

그는 "하반기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은 헤지펀드뿐만 아니라 가상화폐와 위험 평형 익스포저 등에 전략적 롱숏 익스포져를 잘 잡은 회사들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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