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스테이트스트리트가 블랙록에 시장 점유율을 잃어버리고 있다고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 두 기업이 이날 모두 실적을 발표했는데 블랙록이 ETF 시장을 더욱 장악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게 확인됐다고 WSJ은 전했다.

블랙록은 지난 2분기 미국 아이쉐어즈 ETF에 423억달러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는 스테이트스트리트의 SPDR ETF 상품들이 3개 분기 연속 자금 유출을 경험한 것과 비교되는 것이다.

스테이트스트리트는 지난 26년 전 처음으로 ETF 상품을 만들었고 이후 10년간 시장을 지배했다.

오리지널 SPDR S&P500 ETF 트러스트는 여전히 2천830억달러의 규모로, 업계에서 가장 크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스테이트스트리트의 미국 ETF 자산은 16년 전 49%에서 16.2%로 떨어지며 역사상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블랙록의 아이쉐어즈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ETF 상품이 됐다.

블랙록의 ETF 상품들은 지난 12개월간 1천500억 달러의 자금을 확보했고 아이쉐어즈 미국 ETF는 1조6천억 달러 규모로 스테이트스트리트의 ETF 자산의 2배에 달한다.

다만 최근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자금 유입만으로 더 높은 수익을 보장해주지는 않는다.

블랙록의 주당순이익은 6.41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문가들 예상치를 하회하는 것이다. 스테이트스트리트의 순이익은 1.42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1.36달러를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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