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9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달에 한꺼번에 50bp 금리를 내릴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윌밍턴 트러스트의 토니 로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이 25bp 금리를 내리겠지만, 50bp 금리 인하를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시장을 부양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진정한 촉매는 중국과의 무역 협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럴 가능성은 10%도 안 된다"면서 "2020년 대선 전에 중국과 진정한 합의를 이룰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매우 회의적이다"고 덧붙였다.

CMC마켓츠의 마이클 휴슨 수석 시장 연구원은 "뉴욕 연은이 이례적으로 총재의 발언에 대해 해명을 내놓은 것은 시장이 이달 말 50bp 금리 인하 가격에 반영하면서 앞서 나가는 것에 대한 우려를 시사한다"고 말했다.

기업 실적에 대한 부담도 지속했다.

US 뱅크 프라이비트 웰쓰 매니지먼트의 제프 지퍼 이사는 "지금까지 실적에 놀라움은 없었다"면서 "통상 기대가 너무 낮아졌을 경우는 실제 결과는 예상에 부합하거나 다소 나은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홀트 그룹의 짐 폴슨 수석 투자 전략가는 "지금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다"면서 "최선의 경우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조금 나은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기업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두 가지 요인이 있는데, 이는 과소평가 된 것 같다"면서 "많은 사람이 경영자들이 불확실성으로 인해 매우 혼란스럽다고 걱정하는데, 행동지표는 경영자들의 자신감이 여전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기가 둔화한 점도 노동이나 재료비 등의 하락으로 인해 기업 수익을 개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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