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 평가체계 개선…고객수익률 10→30% 비중 확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고객의 수익률을 행원들의 핵심성과지표(KPI)를 평가하는 최우선 항목으로 두겠다고 밝혔다.

21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진 행장은 지난 19일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열린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이러한 계획을 발표했다.

진 행장은 취임 이후 '고객 퍼스트 성과평가체계 도입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그간 금융상품 유치에 열 올렸던 무조건적인 성과주의를 근절하고 어려워진 개인과 기업 고객을 도울 수 있는 영업방식을 KPI 항목에 적용하는 게 핵심이다.

무엇보다 자산관리(WM) 부문의 인력 평가에는 고객 수익률이 차지하는 비중을 현행 10%에서 30%로 대폭 확대했다. 다만 펀드와 신탁 같은 개별 상품의 판매실적 기여도는 낮추고 고객의 수익률과 자산관리 포트폴리오, 안정성 등에 따라 높은 점수를 받도록 했다.

진 행장은 "현장의 영업방향을 정하는 것은 KPI"라며 "그 핵심은 고객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고객 중심의 평가체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영업 현장 직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조직의 리더들이 정확하게 진단하고 현재의 경영환경을 반영한 공감 리더십을 발휘하자"며 "리더들 모두가 한 마음으로 조직의 비상을 위해 힘써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임원과 본부장, 전국 부서장 등 1천명이 함께했다. 상반기 성과분석과 함께 각 부문별 하반기 추진 과제도 점검했다.

또 진 행장이 취임과 동시에 강조해 온 '고객 퍼스트'를 실천할 수 있는 과제를 마련하고자 디지털 소비자 심리와 4차 산업혁명이 바꾸는 산업지도, 밀레니얼 세대의 일하는 방식을 주제로 토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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