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일본 참의원 선거 결과에 따른 국내 증시 변동성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오는 24일 한국에 대한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안보상 수출심사 우대 국가) 배제 의견 수렴 시한이 만료됨에 따라 이번 주가 향후 증시 방향을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2일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 일본 집권 자민당과 연립 정당인 공명당이 71석을 차지하며 124석 가운데 과반 의석을 확보했다"면서도 "개헌을 위한 2/3 의석수 확보에는 실패하며 여권이 선거에서 이기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이어 "일본의 수출규제는 이번 선거를 앞둔 정치적 이슈 성격도 가지고 있었다"며 "아베 총리가 선거 직후 한국 수출규제와 관련 언급을 내놓은 점도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오는 24일 한국 화이트리스트 배제 관련 의견 수렴이 고비가 될 것으로 봤다.

일본 정부는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배제하는 시행령 개정안에 대한 일본 국내 여론 수렴 시한을 24일로 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일본은 기본적으로 무역 적자국이지만 한국에 대해서는 오랜 시간 흑자를 보고 있다"며 "수출 규제에 대한 일본 내 비판의 목소리도 존재하는 상황이라 화이트리스트와 관련 의견을 아베도 무시할 수만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은 기존보다 의석수를 잃은 상황이라 국내 여론을 더욱 주시할 것"이라며 "24일 여론 수렴 결과에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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