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상승 출발하며 1,178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 기대 약화에 달러화가 반등한 가운데 시장은 달러-원 수급 동향에 주목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60원 오른 1,178.1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대비 3.00원 상승한 1,177.50원에 개장했다.

달러화 가치는 다음주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50bp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축소되면서 반등했다.

달러-원 환율은 국내 펀더멘털 우려 지속과 일본의 추가 수출제한조치 우려 등으로 하단이 지지되는 가운데 수입업체의 결제물량과 수출업체의 네고물량 등 수급 공방에 따라 레벨이 결정될 전망이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7위안 수준에서 등락했다.

한편, 이달 1~20일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 감소하면서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한 수출 내림세가 8개월째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코스피 등 국내 주가지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자민당이 참의원 선거에서 과반을 차지하면서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가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에 하락 출발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FOMC 전까지는 상하단이 막힌 상황이라 당분간 1,170원대 레인지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 딜러는 "다음주 FOMC에서 50bp 금리 인하 등 공격적인 완화정책에 대한 기대가 축소되면서 역외 달러-원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며 "다만, 환율이 1,180원대로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1,170원대 중후반 레인지에서 등락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글로벌 달러가 강세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며 "일본 선거에서 자민당이 승리했지만, 내부에서 한일관계 냉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나라 수출 등 지표가 안 좋은 상황이지만, 이번주 미국 GDP나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등을 앞두고 상승세는 제한될 듯하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2113엔 상승한 107.782엔, 유로-달러환율은 0.00010달러 내린 1.1218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2.7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1.14원에 거래됐다.

sska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로 09시 3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인포맥스 금융정보 서비스 문의 (398-5209)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