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의 금리 상승을 일부 반영했고, 최근 강세에 따른 기술적 조정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7분 현재 전일 민평금리 대비 0.2bp 오른 1.330%, 10년물은 0.5bp 하락한 1.460%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3틱 오른 110.79에 거래됐다. 증권이 1천128계약 순매도했고, 은행은 550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8틱 상승한 132.74를 나타냈다. 증권이 1천335계약 샀고, 은행이 1천60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대외 흐름에 연동하는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국내 채권시장이 대외 약세 재료를 적극적으로 반영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장중에는 호주와 미국 국채 금리에 연동해서 움직일 것"이라며 "딱히 금리가 크게 상승할 재료는 보이지 않아서 약세 움직임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최근 강세 뒤 기술적 조정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지난 19일 미국 국채 금리가 상당히 올랐지만 기준금리 추가 인하 기대에 한국이 이를 모두 반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대비 0.5bp 내린 1.323%,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0.6bp 하락한 1.459%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주말 미국 국채금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정도에 대한 기대가 후퇴하며 상승했다. 10년물은 3.53bp 상승한 2.0572%, 2년물은 7.47bp 오른 1.8265%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미국 금리 상승에도 상승 출발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지난 19일 장 마감 뒤 장외시장 강세를 반영한 측면이 있고, 추가경정예산(추경) 합의 불발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국채선물은 이후 점차 상승폭을 반납해 보합세로 내려왔다가 강보합세로 돌아섰다.
상승폭 축소는 미 국채 금리 상승과 이익실현 움직임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 국채 금리는 아시아장에서도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666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46계약 팔았다.
KTB는 약 2만6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305계약 감소했다. LKTB는 2만1천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90계약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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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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