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연준 공격적 금리 인하 기대 축소에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엔화는 일본의 참의원 선거 결과를 소화하며 약세를 보였다.

22일 오후 2시 3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321엔(0.30%) 상승한 107.990엔을, 유로-엔 환율은 0.30엔(0.25%) 오른 121.12엔을 나타냈다.

달러-엔과 유로-엔 환율의 상승은 엔화가 달러와 유로 대비 각각 하락했다는 의미다.

엔화는 달러화가 이달 말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강세를 보이는 데다 참의원 선거 결과 집권당이 과반 확보에 성공하면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끄는 일본 집권 자민당이 21일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전체 의석의 과반을 확보했다.

아베 총리의 선거 승리로 오는 10월 소비세 인상 계획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베 총리는 이날 경기 하강 위험이 커지면 유연하게, 그리고 주저 없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를 우선순위에 둘 것이라며 소비세 인상 때 민간 소비를 떠받치기 위해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집권당의 과반 확보로 아베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엔화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아베노믹스는 3개의 화살, 이른바 통화량을 늘려 경기 확장을 꾀하는 과감한 금융정책, 10조엔 규모의 재정 투입을 통한 수요 창출, 규제 완화를 통한 민간투자 활성화등으로 요약된다.

다만 외환시장은 이달 말 예정된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50bp 금리 인하 기대가 축소된 영향에 더 크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달러화는 연준의 50bp 금리 인하 기대가 축소한 영향으로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도 이 시각 0.00035달러(0.03%) 하락한 1.12159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ICE 달러지수는 0.10% 오른 97.193을 기록했다.

닛케이225지수는 미국의 공격적 금리 인하 기대가 축소되면서 0.3%가량 하락 중이다.

ys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로 14시 5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인포맥스 금융정보 서비스 문의 (398-5209)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