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미국 국채 금리에 연동해 상승했다.

22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0.6bp 상승한 1.333%, 10년물은 0.9bp 오른 1.465%에 거래를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틱 내린 110.75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천675계약 팔았고, 증권이 1천872계약 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틱 상승한 132.67을 나타냈다. 증권이 1천438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895계약 순매도했다.

◇ 시장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다소 엇갈린 전망을 내놓았다.

보험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추세적으로 강세로 볼 수도 있으나 양 방향을 다 열어두고 있다"며 "볼턴 보좌관의 일본 방문 관련 소식, 한국은행의 국회 업무보고 관련 내용 등이 시장에 뉴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애매한 위치에 있는 주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23일 일본 일정을 소화한 뒤 한국에 올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특별한 이벤트가 나오지 않는 한 강세 방향으로 보고 있다"며 "밀림사자가 계속 유효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대비 0.5bp 내린 1.323%,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0.6bp 하락한 1.459%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주말 미국 국채금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정도에 대한 기대가 후퇴하며 상승했다. 10년물은 3.53bp 상승한 2.0572%, 2년물은 7.47bp 오른 1.8265%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미국 금리 상승에도 강세 출발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지난 19일 장 마감 뒤 장외시장 강세를 반영한 측면이 있고, 추가경정예산(추경) 합의 불발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채선물 오름세는 강보합 수준에서 머물렀고, 국채선물은 강보합과 보합 사이에서 등락하다가 보합세로 마감했다.

미국 국채 금리가 아시아장에서도 추가 상승했고, 이익실현 움직임도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고채 20년물 입찰은 시장 금리를 근소하게 밑도는 수준에서 낙찰됐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천675계약, 10년은 658계약 팔았다.

KTB는 10만3천계약 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913계약 감소했다. LKTB는 약 4만5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450계약 줄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0.6bp 상승한 1.333%, 5년물은 1.3bp 오른 1.376%에 고시됐다. 10년물은 전일보다 0.9bp 오른 1.465%를 기록했다.

20년물은 0.4bp 오른 1.477%를 기록했다. 30년물은 0.6bp 상승한 1.475%, 50년물은 0.7bp 오른 1.475%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은 0.1bp 하락한 1.482%, 1년물은 0.2bp 내린 1.419%를 나타냈다. 2년물은 보합세인 1.355%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0.5bp 상승한 1.837%,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도 0.5bp 오른 7.941%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590%를 나타냈다. CP 91일물도 전일과 같은 1.83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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