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이번 주 유럽중앙은행(ECB) 정책 회의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2일 오전 8시 30분(이하 미 동부시간)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0.7bp 하락한 2.041%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2.3bp 내린 2.555%를 나타냈다.

반면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0bp 상승한 1.823%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23.5bp에서 이날 21.8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이번 주 목요일 ECB 정책 회의를 앞두고 미 국채 값은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추가 완화 정책에 대한 문을 열어놓고 더 명확한 새로운 완화 정책을 제시할 것이라는 기대가 지배적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30~31일 회의에서 50bp가 아닌 25bp의 금리 인하에 머물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는 상황에서 ECB 회의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졌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지난주 현 경제 지표는 경제에 더 많은 부양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을 나타낸다며 최근에 이어졌던 다른 위원들의 비둘기 발언에 반대하는 스탠스를 나타냈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칼 와인버그 수석 국제 이코노미스트는 "임기를 3개월 정도 남겨놓은 드라기 총재는 일종의 점진적인 통화 완화를 거의 약속했다"며 "그러나 금리 인하 힌트를 포함한 자산 매입 재개 범위 등에 대해 모호한 언급만 하는 등 ECB가 이를 어떻게 이행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대략 설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회의가 다가오면서 시장의 기대가 크기 때문에 시장 전반적으로 실망도 상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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