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골드만삭스는 현재 미 증시가 갇혀있는 상태라고 지적하며 종목 몇 개를 추천했다.

22일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이사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 증시 수익률은 금리 인하와 낮은 세금 등의 환경에도 어려운 상황을 직면할 것"이라면서 "정책 불확실성과 2020년 주당순이익(EPS) 전망 하향 등에 따라 주가 상승 탄력은 제한된다"고 말했다.

이번 달 S&P500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로 신고가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트레이더들은 오는 30~31일 열릴 회의에서 금리가 적어도 0.25%포인트 인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실적 성장 둔화와 정치적 불확실성도 증시에 부담"이라며 이렇게 성장이 느린 환경에서 투자자들은 빠른 자기자본이익률(ROE)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에 투자할 것을 추천했다.

코스틴 전략가는 "S&P500 이익이 2020년까지 보합을 나타내고, 성장 우려와 올해 순이익 전망 등으로 하방 압력이 존재한다"면서 "투자자들은 ROE를 확장할 수 있는 기업들에 대해 프리미엄을 제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는 가장 높은 ROE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 50개를 꼽았는데, 여기에는 언더아머, 애플, 시스코, 셈프라에너지, 글로벌페이먼츠 등이 포함됐다. 이 종목들은 올해 들어 S&P500 성장률을 5%포인트 상회했다.

코스틴 전략가는 "이 종목들은 성장 환경이 미약할 때 시장수익률을 상회하곤 한다"면서 "투자자들이 ROE가 확장되는 이런 기업에 프리미엄을 부과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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