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공무원연금이 올해 상반기 금융자산에서 3천500억원이 넘는 수익을 냈다.

공무원연금은 해외 주식과 해외 채권 등 해외투자 파트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면서 올해 상반기 목표수익을 넘어섰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의 올해 상반기 수익 금액은 3천564억원으로 목표 3천502억원의 101.8% 수준을 달성했다.

공무원연금 수익률은 상반기 연 환산 약 6.4%로 목표수익률 4.0%를 상회했다. 공무원연금은 글로벌 통화 완화 정책과 선진국 주가 상승 등으로 해외 주식과 해외 채권에서 상반기 각각 19%와 13%가량의 수익률을 보였다.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국내 채권 수익률은 금리 하락과 안전 자산 선호 현상으로 약 6.1%를 기록했다.

국내 주식 수익률은 미·중 무역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 속에서도 5.1% 수준을 기록했다.

대체투자는 실물자산 및 사모펀드 배당 수익으로 공정가치 평가 전 기준 약 4.5%의 수익률을 보였다.

공무원연금은 2023년까지의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안도 세워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안정적 연금 운용에도 나선다.

공무원연금은 자산매각과 경영 효율화를 진행하고, 공단의 사업 특성과 방향 등을 고려한 자구노력을 지속해 5년간 1조2천102억원의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정부는 공무원연금 부족분을 채우기 위해 보전금을 공무원연금에 지출하고 있다. 2015년 공무원연금 개혁 당시 계상된 공무원연금 장기재정 추계에 따르면 연금지출 대비 정부 보전금 비율은 2020년까지 17~19%를 유지하다 가파르게 상승해 2029년 40%에 도달한 후 이를 지속해서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공무원연금은 "올해 하반기 해외투자는 선진국 및 우량자산 중심 운용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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