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국 정부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은 나머지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할 날이 머지않았다고 CNBC방송의 매드머니 진행자 짐 크래머가 주장했다.

크래머는 22일(현지시간) '스쿼크온더스트리트' 프로그램에 출연해 "중국인들은 트윗 하나로 날아갈 수 있다"면서 중국이 아직 합의한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그렇게 하겠다고 말해놓고" 제품을 사지 않아 "우리를 실망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늘리면 대중 무역적자 축소뿐만 아니라 미국 농민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어 2020년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도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크래머는 "언제든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면서 "대통령이 관세에 배고파한다는 것을 사람들이 깨닫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약 3천억 달러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경고했으나 지난달 말 오사카에서 휴전에 합의하고 관세 부과를 보류했다. 중국은 대신 미국산 농산물을 더 많이 사들이기로 했다.

크래머는 그러나 미국 정부의 관세보류 조치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오래 약속을 지킬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지도부는 정치놀음을 그만두고 주문을 시작하는 게 좋을 것이다. 왜냐면 내가 얘기를 나눈 대부분의 기업이 이미 다음번의 대규모 관세 인상에 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향후 2주 이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화통신은 지난 21일 보도에서 중국의 일부 기업이 미국산 농산물 신규 구매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몇몇 중국 기업들이 미국 수출업체들에 농산물 구매를 문의하고 이들 상품에 대한 추가 관세 면제를 신청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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