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판 나스닥인 과학혁신판(스타마켓) 개장이 중국 본토증시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타마켓으로 증시 투자금이 이동하면서 기존 주식에서 유동성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크지만, 과거 새로운 시장이 열렸을 때를 생각해보면 앞으로 수주 안에 기존 증시들도 오를 수 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스타마켓이 첫 거래를 시작한 22일 상하이종합지수는 1.3% 하락했다.

지난 3주 동안 지수는 5.2% 하락했다.

매체는 그러나 역사적으로 볼 때 벤치마크 지수는 이런 상황에서 비교적 빨리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약 10년 전 스타마켓과 비슷한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ChiNext)이 선전증시에서 개장했을 때에도 몇주 뒤에 상하지종합지수는 견조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2009년 차이넥스트가 거래를 시작한 일주일 후에 상하이지수는 5.6% 올랐고, 한 달 후에는 6.7% 상승했다.

차이넥스트 출범에 앞서 28개 업체가 선전증시에 상장을 기다리면서 당시 상하이지수는 지금 스타마켓 개장을 앞뒀을 때와 마찬가지로 약세를 나타냈다.

스타마켓의 25개 상장종목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모두 370억위안(약 6조원)을 조달했다.

시노링크증권은 IPO로 인해 소란했던 분위기가 가라앉으면서 본토증시 투자심리 또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의 리 리펑 스트래티지스트는 "위험 선호 심리를 억제한 요인들이 사라졌다"면서 "과학혁신판은 자금을 흡수하기보다 시장 전반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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